첼리스트 박진영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제공:더블유씨엔코리아(주))
가을 밤, 첼로의 선율로 잔잔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다가오는 11월 7일 박진영의 첼로 독주회가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첼리스트 박진영(Angela Park)은 윤이상 국제콩쿠르 준우승과 더불어 故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고 이미 미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에센바흐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 무대에 데뷔하였다. 2016년 평창 대관령음악제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앙상블 헬싱키바로크와 소프라노 임선혜와 협연으로 극찬을 받는 등 저명하고 탄탄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만 14세의 나이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한 그녀는 학사학위 취득 후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Piatigorsky 장학금 수혜자로 석사학위와 연주자 과정을, 이후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독일학술교류처에서 제공하는 DAAD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이 되었고, 세계적인 첼리스트 Jens Peter Maintz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마쳤다.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첼리스트 박진영은 현재 WCN 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음악의 거장 윤이상(Isang Yun)의 첼로를 위한 활주 중 Ⅱ & Ⅲ(1970)의 작품으로 고전적인 연주법이 아닌 다양한 실험적 기교가 등장하여 연주자에게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작품과 △체코 근대 음악의 큰 기둥인 코다이(Zoltan Kodaly)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작품번호8을 연주하며 1부 무대를 가진다.
2부 무대는 고전시대와 낭만시대의 음악 사조를 살펴본다. △리스트(Franz Liszt)가 바그너를 애도하는 뜻으로 만든 여러 소품 중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슬픔의 곤돌라 작품번호134, △드보르작(Anton?n Dvo??k)의 고요한 숲 작품번호182, △첼로 소나타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베토벤(L. v. Beethoven)의 첼로소나타 제3번 가장조 작품번호69로 이루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현대음악의 정수와 더불어 고전과 낭만을 관통하는 작품을 통한 다정하고 따뜻한 느낌의 음악을 연주하며 첼로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